한국후지쯔(대표 김병원)는 금융권역별 맞춤영업을 통해 금융IT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후지쯔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목전에 둔 은행 및 증권업계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한편 보험·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한 제2금융권 영업도 강화해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은행권에서는 PI(Process Innovation) 분야에서 꾸준히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은행권 영업점 PI 프로젝트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회사는 PI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굳히고 이를 바탕으로 PI 아웃소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한국후지쯔는 증권 분야에서는 지난 2006년 하반기부터 증시 활황을 등에 업고 IT투자를 늘리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벌여 현재까지 14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들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면서 추가 레퍼런스사이트를 확보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보험권을 대상으로는 IT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 매니지먼트와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한국후지쯔의 전략이다.
한국후지쯔는 금융권 공략을 위한 관련 조직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회사는 금융시스템통합(SI)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산하 제1금융SI사업부가 은행 및 카드업계를, 제2금융SI사업부가 보험 및 증권사 영업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고객군에 맞춰 영업조직을 운영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대응속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인력운용체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한국후지쯔는 △상담지원 및 프로젝트 수행을 주도하는 금융컨설팅사업부 △금융 관련 솔루션 제공 및 도입을 담당하는 솔루션사업부 △개발 및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개발실과 매니지드서비스사업부 등이 금융SI사업본부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금융사에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솔루션 측면에서는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차세대 유닉스서버 ‘스팍 엔터프라이즈’를 앞세워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시장을 공략한다. 김병원 사장은 “스팍 엔터프라이즈가 출시 이후 금융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올해 본격적인 사이트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권 IT컴플라이언스 수요에 따른 솔루션도 다양하게 구비했다. 재무보고용 표준규약인 XBRL솔루션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맞춰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RAAS(Risk Assesment & Application System) 및 RBC(Risk Based Capital)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XBRL솔루션은 이미 금융감독원·증권선물거래소·자산운용협회 등에 공급됐다.
컴플라이언스 다큐멘테이션 및 IT컨트롤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메일 아카이빙솔루션도 한국후지쯔가 금융IT 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솔루션이다.
한편 한국후지쯔는 지난 한 해 동안 △제일은행 정보계시스템 마이그레이션 △여신협회 전자문서중계(EDI)시스템 구축 △하나은행 수신·카드 PI시스템 및 금융정보시스템 구축 △외환은행 여신 관련 PI시스템 구축 △기업은행 여신상담승인 PI 컨설팅 등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