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물관리 기술"

"물 만난 물관리 기술"

“치수(治水) 잘만하면 돈 벌죠.”

물펀드와 수질 관리 등 수자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IT를 접목한 물 재활용 기술 및 수질 관리, 용수 공급 시스템 개발로 주목받는 기업이 늘고 있다.

원라인테크(대표 이희완 www.onelinetech.com)는 특수 가공한 목편정화제를 이용해 한 번 사용한 물을 재활용하는 ‘고도중수처리장치’를 개발, 최근 중국업체와 260억원대의 시스템 구축 계약을 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수질오염방지 및 관리 기술은 삼나무나 소나무를 활용한 생물학적 수질관리 기술에 기존 여러 배관을 하나로 만든 통합 원라인 배관 공법을 결합, 처리과정에 별도의 추가오염이 발생하지 않는 반영구적 기술로 초기 비용과 유지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쿠아셀(대표 김경희 www.aquacell.co.kr)은 ‘아쿠아셀 전해살균 시스템’을 개발, 전국 수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는 바닷물을 전기분해해 청정 살균수(NaOCl)를 만드는 기술로 한 번 사용한 바닷물을 버리지 않고 정화시켜 재사용하기 때문에 대량의 바닷물이 필요한 수산양식장 등 수산업계에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이고 환경 오염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부경테크(대표 김인숙 www.bwt.co.kr)는 공장 등 대규모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중앙공급식 조리용수 및 식수 전용 패키지유닛(package unit)인 ‘음용수용 청정 급수시스템’을 개발해 부산, 울산 등 전국 150여개 아파트와 생수공장, 식음료업체 등 산업체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희완 원라인테크 사장은 “상수(도)의 가격이 높아지고 하수(도) 처리 비용도 증가하고 있어 재활용수 개념의 중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지고 추세”라며 “일본과 중국에서는 이미 중수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관련 시스템의 적극적인 산업체 현장 적용이 이뤄지고 있는만큼 국내에서도 수자원 재활용 기술과 중수 관련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