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 맞춤형 실용화 기관 호평

광주과기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 맞춤형 실용화 기관 호평

 광주과학기술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소장 이선규)가 시장 맞춤형 실용화 전문기관으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지난 2005년 1월 광주·전남지역 대학 및 연구소가 보유한 기초연구 결과물의 실용화 및 사업화를 위해 설립된 이 연구소는 지난해 말까지 1단계(2005∼2007)사업을 마무리한 결과, 3년간 48건의 고부가가치 기술을 발굴해 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술 검색 및 마케팅 업무 등을 일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구축해 지역기관 및 기업인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연구소는 새로운 암 치료법인 광역학치료(PDT)에 필요한 광민감성 약물인 ‘클로린 e6’을 저가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조 기술을 발굴해 바이오 벤처기업인 엘에스팜에 이전했다. 신원전자정밀과는 미생물을 이용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를 공동 개발했다. 또 생명과학 분야의 류머티즘 관절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기능성 면역조절 식품을 개발해 지역업체에 이전하는 등 총 31억여원의 기술이전료 계약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이 연구소는 광주·전남지역 대학 및 연구소가 보유한 1100여건의 기술을 검색에서부터 온라인 기술 마케팅, 계약업무관리까지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장 수요 및 특허 동향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광주·전남산업기술지원단’이라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역 산업체의 기술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도쿄공대·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등 국내외 기관과 공동 연구, 기술·시장정보 교류 및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KT와는 국내 최초로 대학과 기업 간 특허 협력 및 사업화의 새로운 모델도 제시했다.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는(2단계) 연구기획을 강화하고 유망 특허 발굴과 기술 마케팅 등을 강화해 호남권 실용화 연구개발 핵심 허브 및 융·복합 기술센터로 자리 매김할 계획이다.

 이선규 소장은 “해외 연구소나 기업체의 우수 인력을 유치해 글로벌 실용화 전문연구소로서 위상을 갖추고 시장 현장에서 실용화될 수 있는 우수 기술 발굴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