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행복도시 입주

 KAIST(총장 서남표)가 행복도시에 입주한다.

 KAIST는 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한국토지공사와 ‘행복도시 내 대학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MOU는 KAIST를 행복도시 내 유치대학으로 결정하고 약 31만㎡의 부지에 학교 시설을 세우고 2014년 개교하는 것이 골자다. KAIST의 행복도시 입주는 대학 중에서 고려대에 이어 두 번째다.

 KAIST는 행복도시 내에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전략정책대학원, 전략정책연구센터, 기술혁신연구센터를 설치한다. 의과학대학원도 확대·이전하며, 연구중심협력병원과 의공학융합연구센터를 유치하여 아시아 최고 수준의 난치병 치료 및 의공학기술연구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IT융합, 의료·생명과학 융합 등 경쟁력 있고 산업적 수요가 큰 분야의 융합기술대학원을 설치하고, 기술창업·기술거래·국제진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융합기술 국제사업화 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수와 학생을 위한 국제숙소를 건립해 ‘세계 톱10 KAIST’ 도약을 위한 숙소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 학술교류 및 세계적인 인사 초빙에 활용할 계획이다.

 KAIST는 향후 세종캠퍼스 부지 확보 후 세부적인 캠퍼스 활용계획을 확정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