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008 제네바 모터쇼’에 친환경 컨셉트카와 유럽형 신규 모델들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린 ‘2008 제네바모터쇼(78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친환경 컨셉트카 i-Mode(아이모드 HED-5)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을 비롯 쏘나타 트랜스폼, 신형 라비타, i10 등 15개 차종, 총 19대를 전시했다.
‘창조와 환경을 향한 도전(New creation + Environmental challenge)’을 주제로 환경 기술의 경연장이 된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친환경 컨셉트카 ‘i-Mode’와 함께 친환경 신기술을 i10과 i30에 대거 적용한 친환경기술 컨셉트카 ‘i-Blue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해 강도 높은 자동차 환경 규제를 가진 유럽 시장에 현대차의 높은 기술력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특히 6인승 다목적 컨셉트카 i-Mode에는 친환경 신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가 적용돼 차체경량화는 물론 CO2등 배출가스를 저감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쏘나타 트랜스폼과 신형 라비타를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생산돼 이달 중 유럽시장에 판매되는 차세대 소형차 i10을 공개하면서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1206㎡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클릭(수출명 : 겟츠), 투스카니(수출명 : 쿠페), 투싼, 그랜저, 싼타페 등 총 19대를 전시해 전세계 자동차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9년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대차 체코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시장 이후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현지화가 가능한 두 번째 전략기지가 갖춰진다”며 “올해 유럽시장에 i10과 쏘나타 트랜스폼, 신형 라비타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유럽 최고의 축구 이벤트인 ‘UEFA 유로 2008’ 공식 후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을 기울여 지난해 보다 17.4% 증가한 37만5000대(서유럽 기준)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