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공장 화재로 2차전지 생산에 차질이 생긴 LG화학의 주가가 4일 하락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광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화재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올해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 중 2차전지의 영업이익 비중이 6%선으로 크지 않은데다 조업차질로 인한 손익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전일 이 회사 전지동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지 보일러실 설비와 일부 조립라인에 800억원 상당의 매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화학의 경우 2차전지 설비능력은 원통형 월간 850만셀, 각형 1150만셀, 폴리머 350만셀 생산능력을 갖췄는데 이번 화재로 가동 차질을 빚게 되는 설비는 원통형 월간 600만셀, 각형 500만셀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화재 피해는 보험을 통해 만회가 가능하고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 목표가 11만원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2차전지에서 매출 6486억원에 영업이익은 2006년 대규모 적자에서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회복된 바 있으며 특히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 5% 이상을 기록하며, 1분기에 수익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