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마이크 코엘러 테라데이터 회장 및 CEO

 “앞으로는 데이터 그 자체 보다는 산재돼 있는 데이터를 통합하고 그 것을 바탕으로 회사 정책을 결정하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또 이러한 BI 도구를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와 고객과 공유하는 형태로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세계적인 데이터 웨어하우징 및 BI 전문기업인 테라데이타의 마이크 코엘러 회장이 지난 2일 방한했다. 테라데이터는 지난해 10월 NCR로부터 분사했다. 코엘러 회장은 4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2008 테라데이타 유니버스’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하는 한편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주최의 CIO포럼에서도 강연을 했다.

코엘러 회장은 “NCR로부터 분사한 것은 테라데이터의 강점인 데이터웨어하우징(DW)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테라데이터가 냈던 수익을 그대로 테라데이터에 투자함으로써 더욱 강한 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라데이터는 지난해 1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전체 DW시장 성장율이 6.5%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DW시장은 앞으로 실시간성, BI와의 결합, 투자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테라데이터는 이러한 기술을 모두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지난해 본사 차원에서 SAS와 BI부문에서 제휴한 결과가 늦어도 3분기 내에 나올 예정이어서 더욱 시장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국내 시장 강화를 위해 직접 영업방침을 탈피, 한국 IT서비스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할 예정”이라면서도 “한국 고객이 요구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공급하는 안은 고객들에게 기존 시스템의 활용성을 낮출 가능성이 큰 만큼 통합 공급방침을 그대로 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금융권 투자 위축에 대해서는 “아픔이 없으면 변화가 없다”며 “큰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 오히려 IT 투자를 늘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