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IT투자로 "거침없는 하이킥"

 유진그룹은 지속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세대 상남경영원과 공동으로 ‘유진 MBA’를 개설하고 차세대 리더 양성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MBA과정 학생들이 입학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지속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세대 상남경영원과 공동으로 ‘유진 MBA’를 개설하고 차세대 리더 양성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MBA과정 학생들이 입학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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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양판점 하이마트 인수 등으로 총매출 4조원 규모의 외형을 갖춘 유진그룹이 올해 정보화 부문에 150억원을 투자, 그룹 내 조직 역량을 한층 고도화한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1월 가동에 들어간 그룹 통합정보시스템 ‘아이진(I-Gene)’을 건설·건설소재·상사·공익(복권) 등의 사업 영역에 적용·운용 중인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 물류·전자유통 부문에 단계적으로 확산하기로 하는 등 올해 그룹 성장세에 걸맞은 정보기술(IT) 기반을 갖추고자 100억∼150억원을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유진그룹에 새롭게 편입한 금융(유진투자증권)·전자유통(하이마트)의 외형 매출을 제외한 점을 감안하면 그룹 매출의 1%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유진그룹은 내달 물류 부문의 통합물류시스템과 차량배송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이들 시스템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다. 유진그룹은 이로써 로젠·한국통운 등 물류사업 부문의 IT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 품질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유진그룹은 특히 물류사업 부문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업무프로세스혁신(PI) 작업을 3분기께 곧바로 진행한다. 유진그룹은 PI로 시급한 업무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이를 IT시스템에 반영함으로써 로젠·한국통운 등 연달아 계열사로 편입한 신규사업 부문의 IT 기반을 이른 시일 내 안정화할 계획이다.

 유진그룹은 또 사업 영역 확대에 따른 사업 부문 간 업무 조정 역할을 정립, 상승효과를 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6개월 동안 HR컨설팅 전문기업 머서코리아로부터 조직 역량 강화 방안의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유진그룹은 이를 통해 조직 역량 과제가 확정되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IT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진그룹 CIO 이운성 상무(전략기획실 정보전략팀장)는 “그룹의 고속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IT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며 “그룹 비즈니스가 정상적으로 작동될수 있도록 IT 지원 체계를 확립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또 “그룹 통합정보시스템 활용 증대 방안을 만들어내 전사 혁신에 가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진그룹 정보화 투자 전략

- 단계: 내용: 시기

- 1단계: 그룹 통합정보시스템 ‘아이진(I-Gene)’ 건설·건설소재·상사·공익(복권) 부문 적용·운영: 2007년 7월

- 2단계: 조직 역량 강화 컨설팅: 2008년 2월

- 3단계: 아이진 물류·전자유통 부문에 단계적으로 확산: 2008년 1∼2분기 물류·전자유통 부문 통합물류시스템, 차량배송시스템 가동 및 고도화

- 4단계: 업무프로세스 혁신(PI): 2008년 3분기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