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미국 3대 병원 중 하나인 메이요클리닉과 공동으로 심장혈관센터를 구축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심장혈관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심장혈관센터 공동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제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두 병원은 심장혈관 영상진단을 위한 ‘이미징 센터(Imaging Center)’를 포함한 심장혈관센터를 동일한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건강검진 프로그램 공동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심장혈관센터 동시 구축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심장초음파 분야 석학이자 재미의학자인 메이요클리닉 오재건 교수가 심장혈관센터의 공동센터장을 맡을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새로 구축되는 심장혈관 이미징 센터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심장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검사 장비를 한 공간에 구축해 컨버전스(융합) 효과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공동 심장혈관센터를 기반으로 공동연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인적교류 등을 포함하는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져 이번 협약이 국내 의료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셰린 가브리엘 메이요클리닉 국제협력실장은 “메이요클리닉 역사상 외국 의료기관과 이처럼 깊이 있고 상호대등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학술연구, 교육, 공동사업개발 등에서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요클리닉은 매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에서 미국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암, 소화기, 심장질환 등 17개 전문 분야별 평가에서 존스홉킨스와 1, 2 위를 다투는 유명 병원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