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가 박형규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한국후지쯔는 지난 4일자로 박형규 부회장을 부회장 겸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병원 대표이사 사장을 고문으로 각각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신임 박형규 부회장 겸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978년 한국후지쯔에 입사해 영업부문 대표이사 전무를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부회장으로 재임해왔다. 박 대표는 30년간 IT 영업 한우물을 파온 정통 IT 영업맨으로 한국후지쯔에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박형규 대표는 영업통이면서 후지쯔가 추진하고 있는 IT서비스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해 왔기 때문에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중대형 컴퓨팅 시장을 정면 돌파할 인물로 평가된다. 박 대표는 새로운 모멘텀을 찾고 있는 한국후지쯔를 이끌 적임자로 박 대표 체제의 출범은 공격 경영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고문으로 취임한 김병원 대표는 지난 2005년 4월 공동 대표로 취임해 지난해 8월에는 단독 대표에 올랐으며 한국후지쯔의 조직 및 살림살이를 챙기면서 회사 이미지를 하드웨어 공급 중심 기업에서 토털 IT서비스 제공기업으로 바꾸는데 힘써 왔다.
한편 지난 1974년 국내에 진출한 한국후지쯔는 초기에는 일본 현지인이 대표를 맡았으나 1993년 이경호 사장이 부임한 이후 안경수 사장, 박형규·김병원 공동 대표, 현 김병원 사장을 거쳐 박형규 단독 대표 체제를 맞게 된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