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인위적인 통폐합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구소의 안정적인 연구 분위기 확보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교육과학부 산하의 출연연에서는 통폐합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가 압축 성장하는 과정에서 연구소에 성과를 내라고 요구하면서 안정적인 연구 분위기 조성이 잘 되지 않았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출연연들이 흔들리는데, 교육과학기술부에 속해 있는 출연연은 (위상이 흔들리지 않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장관의 발언은 단기적인 성과와 효율에 근거해 출연연을 통폐합하는 등의 조치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또 김 장관은 지식경제부 산하로 이관되는 출연연은 최대한 연구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김 장관은 연구소의 내부 경쟁력 강화 역시 필요하다고 지적, 인위적인 통폐합보다는 출연연 내부의 기능과 정책 조정으로 조직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