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IT시사용어
정기욱 지음, 임명환 감수, 전자신문사 펴냄
복잡하고도 생소한 수많은 IT용어들을 한 번에 정리할 수는 없을까? 시시각각 변하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IT시사용어를 쉽게 풀어쓴 책이 나왔다. ‘손에 잡히는 IT 시사용어’는 일반인들이 매일 생활 속에서 접하는 IT시사용어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설명한 책이다.
‘안드로이드’ ‘블로고스피어’ ‘투글족’ ‘렉족’ 등의 시사용어가 익숙치 않다면 이 책을 권한다. 반도체·컴퓨터·휴대폰·소프트웨어·나노·바이오·컨버전스에 이르는 시사용어를 총망라하고 있다. IT 시사용어를 알파벳 순으로 정리해 검색이 용이하고, 관련 항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용어 관련 인물과 배경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있다. 세계 최고의 IT, 정보화를 누리는 한국인들에겐 비타민 같은 책이다.
특히 이 책은 325개에 달하는 용어에 대한 친절한 해설과 함께 곳곳에 천연석 도표와 사진을 담았다. 포켓용이라 휴대도 간편하다. 부록 ‘주요 IT용어요약집’은 덤이다. 본문에서 설명되지 않은 부분을 보충하기 위한 총 416개 문항의 주요 국문-영문 용어집은 알고자 하는 용어를 본문에서 찾지 못한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이다. 1만5000원.
◇서비스 디자인 시대
표현명·이원식·최미경 지음, 안그라픽스 펴냄
‘서비스 디자인’ 두 어절엔 두 가지 의미가 내포돼 있다. 하나는 디자인을 서비스에 이용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비스 자체를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의 것은 산업사회 초기부터 담당해온 디자인의 전통적인 역할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서비스 자체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이 것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써 혁신을 프로세스화하고, 그에 대한 생존전략으로 디자인의 잠재력을 가시화한다는 점에서 21세기 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볼 수 있다. 바로 이 책이 필요한 이유다. 단순히 마케팅 요소로써 디자인을 서비스에 이용하는 것과 서비스 자체를 디자인한다는 관점이서 디자인을 바라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장부터 5장까지는 서비스 디자인의 개념과 특징, 이론과 구성, 블루프린트, 유지 및 관리, 실행전략과 전술을 설명한다. 이러한 설명은 이론으로 끝나지 않고 국내외의 실사례가 곁들여져 이해를 돕고 흥미를 유발한다. 디자인 영역이 왜 확장돼야 하는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디자인 마케팅은 무엇인지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도 담겨있다.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