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남들과 똑같은 시각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베팅하라.’
위대한 투자자로 불리는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면, 그들은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남들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베팅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고 외로운 싸움이다. 이것을 극복할 때만이 성공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다.
역발상으로 일찍이 개도국 미술품에 투자해 대박을 터트린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는 10년 전부터 중국 미술품을 수집해 엄청난 수익을 기록한 하워드 파머씨의 투자 사례를 소개했다. 하워드씨가 중국 미술품을 수집할 당시만 해도 그가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 기껏해야 괴상한 취미를 가진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경제 성장 가능성을 보고 베팅했고, 오랫동안 참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길렀다.
3년 전부터 중국 미술품 값이 치솟기 시작하자 그는 엄청난 시세차익을 남기고 팔기 시작했다. 중국 미술품 시장이 과열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른 투자자들이 중국 미술시장으로 우후죽순 몰려들자 그는 쿠바 미술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가 또 한번의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지 미술품 투자자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어느 지역의 미술품이 각광을 받게 될까.
유로피언 비즈니스지는 예술품 투자 전문가인 프레데릭 바커의 말을 인용해 인도·러시아 미술품의 지속적 강세를 점쳤다. 특히 러시아 신흥부자들의 자국 그림 입도선매 움직임을 제시하며 러시아 예술작품들이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미술품은 중국·인도 작품들에 비해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강점이다. 그러나 풍경화는 위작이 많아 각별한 주의를 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밖에 전문가들은 레바논·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지역 미술품도 비용 대비 투자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