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은 해마다 60%씩 늘어나는 데이터베이스 양을 압축, 아카이빙 기술을 이용해 최소화하고 정보보안·규제 대응 기능도 함께 지원하는 기업데이터관리솔루션(EDM)인 ‘옵팀(Optim)’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IBM은 옵팀 한글화를 최근 완료하고 제품을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자사의 메인프레임인 Z시리즈를 지원하는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옵팀은 IBM이 지난해 프리스턴소프트텍을 인수해 선보인 솔루션으로 EDM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외 소프트웨어기업이 그동안 아카이빙·정보보안 등의 솔루션을 별도로 제공해왔지만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옵팀은 기업의 DB 가운데 효용성이 줄어든 DB를 아카이빙 기술로 압축 저장하고 정보보안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주요 데이터의 손실이나 해킹을 방지해준다. 또 DB를 여러 곳에서 사용할 경우 전체를 복제해 사용하는 게 아니라 일부분(서브셋)만 복제해 사용함으로써 DB 검색 속도를 향상시키고 전체 시스템 부하를 줄여준다.
박송미 한국IBM 소프트웨어사업부장은 “국내 한 기업에서 시뮬레이션한 결과 21테라바이트(TB)의 현 데이타베이스 용량이 옵팀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5년 뒤에는 133TB로 늘어나지만 옵팀을 사용하면 32TB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국내 고객에게 솔루션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IBM은 우선 금융·통신 등 대용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