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중소기업청장에 홍석우 산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 조달청장에 장수만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장, 관세청장에 허용석 재경부 세제실장, 통계청장에 김대기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등 정무직인 7개 외청장을 임명했다. 또 기상청장은 정순갑 기상청 차장, 산림청장은 하영제 전 남해군수, 해양경찰청장은 강희락 경찰청 차장을 발탁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인사와 조직, 예산 등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외청 특성을 고려해 전문성을 중시했다”면서도 “팀워크를 고려해 장관 추천 내용을 반영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1953년 충북 출신으로 서울대 무역학과, 행시 23회를 거쳐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대구·경북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했다. 2004년 이후 산자부에서 홍보관리관, 미래생활산업본부장,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하는 등 기업 관련 다양한 경험이 높게 평가됐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1956년 전북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한 뒤 재경부 세제실 조세정책국장과 세제총괄심의관을 지냈고, 장수만 조달청장은 1950년 부산 출신으로 려고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15회를 거쳐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장, 재경부 부이사관, 대통령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김대기 통계청장은 1956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2회에 합격하고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과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을, 정순갑 기상청장은 1954년 경기 출신으로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기상청 정책홍보관리관, 기상청 예보국장을 역임했다.
이 대통령은 나머지 11개 외청 인사는 7일 단행할 예정이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