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모로코·헝가리가 IT아웃소싱 새 강자로 부상 중이다.
6일 컨설팅업체 PAC(Pierre Audoin Consultants) 조사에 따르면, 영국 20대 IT기업이 지난 18개월 동안 해외에 개설한 글로벌딜리버리센터는 모두 21곳이지만, 인도가 유치한 센터는 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중국에는 4개, 헝가리를 포함한 동유럽 지역과 모로코 지역에도 각각 3개의 글로벌딜리버리센터가 새롭게 오픈했다.
저렴한 인건비와 영어권 의사소통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인도는 전 세계 IT아웃소싱의 대명사로 알려졌지만 지역거점별로 새로운 국가들이 나타남에 따라 인도의 ‘왕좌’도 흔들리게 됐다.
중국은 아시아 시장 공략 교두보라는 점에서, 동유럽은 유럽 각 기업과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점에서 인도를 대체하는 아웃소싱 거점으로 낙점받았다.
BT글로벌서비스·EDS·IBM·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가 중국에 센터를 열었으며 IBM과 TCS는 인도에 센터를 개설했다. 닉 메이스 PAC 수석 컨설턴트는 “장기적으로 보면, 싼값에 유능한 IT인력을 구할 수 있다는 인도의 매력은 위협받을 것”이라며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이 인도 의존 비중을 서서히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딜리버리센터는 IT서비스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스템 통합을 포함한 IT아웃소싱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만든 조직을 말한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