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시장 규모가 약 7천40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하 KISA)은 7일 `2007 국내 정보보호산업 시장 및 동향조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보안시장이 전년에 비해 5.4% 성장, 연매출 7천4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시스템ㆍ네트워크 정보보호제품 매출이 전년에 비해 2.8% 성장한 6천286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정보보호서비스 매출이 22.3% 증가한 1천146억원으로 1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스템ㆍ네트워크 정보보호제품 부문에서는 안티 바이러스가 가장 많은 75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고, 침입방지시스템(IPS)은 737억원, 방화벽 시스템은 7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보안관리 부문이 652억원, 바이오인식제품과 DB/콘텐츠 보안도 600억원대로 집계됐다.
정보보호서비스 중에서는 보안관제가 374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유지보수 및 보안컨설팅이 각각 296억원과 298억원 규모였다.
특히 정보보호서비스 분야는 시스템ㆍ네트워크 정보보호제품보다 전체적으로 약 8배 정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KISA는 국내 정보보호 시장이 향후 2012년까지 연평균 7.4%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 2012년 약 1조1천억원대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KISA 관계자는 "정보보호 역시 전체 IT트렌드와 마찬가지로 서비스 성격으로 전환되고 있어 정보보호 서비스가 시스템 및 네트워크 정보보호 제품보다 성장률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정보보호관련 기업 150여개사를 대상으로 매출액과 수출입액, 인력 등 세부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