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FID/USN 도입 확산을 위해 정부가 투자 효과를 제시하고 자금, 기술개발 등을 지원해야 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3년간 2000명이 넘는 인력이 필요해 실무 인력 양성이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RFID/USN협회(회장 김신배)는 국내 RFID/USN 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정부 정책 및 기업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 2007년 9∼11월 총 872개 수요기관 및 공급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실태 조사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은 RFID/USN 도입 추진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을 ‘도입효과의 불확실성’(22.4%), ‘도입 자금 부족’(22.2%), ‘RFID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16.5%), ‘내부운용 전문가 부족’(8.0%) 등의 순으로 꼽았다. 협회는 “ 도입 촉진을 위해서는 투자대비효과(ROI) 제시 및 정부의 도입자금 지원 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임에도 RFID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이 선진국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웨어(HW)와 USN분야는 전반적으로 2∼3년가량 뒤졌다.
핵심부품 등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정부의 연구개발(R&D) 정책 수립 및 시행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인력과 관련해선 2007년 총 3323명의 전문 인력이 국내서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간 2125명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 중 실무 경험이 있는 중급 이상 인력 수요가 1499명에 달해 단기간에 현장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 지원 및 인력의 자격 인증제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기업 및 기관의 RFID/USN에 대한 전체 관심도는 72.7%로 나타났으나 실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선 44.1%만 가능성이 없다고 응답, 관심도에 비해 실제 도입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국내 RFID/USN 도입 확산 및 산업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분야 도입 활성화를 위한 자금지원, 기술개발 촉진, 시장안정화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 투자효과 제시, R&D 집중투자 등 다각적인 정부 지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