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호 시장이 서비스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2012년까지 연평균 7.4% 성장해 1조10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정보보호산업협회를 통해 조사한 ‘2007 국내 정보보호산업 시장 및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정보보호 분야의 서비스화 진전에 따른 보안 관제 아웃소싱 확대와 기존 제품에 대한 유료 서비스 매출 발생 등이 정보보호 서비스 산업의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2007년에도 보안관제·컨설팅 등을 포함한 정보보호 서비스 분야는 전년 대비 22.3% 성장, 2.8% 성장에 그친 시스템 및 네트워크 정보보호 제품 분야에 비해 성장률이 8배 가까이 높았다.
작년 국내 정보보호서비스 시장은 총 936억원 규모였으며 이중 보안관제가 374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유지보수 및 보안컨설팅은 각각 296억원과 298억원 규모였다.
올해 정보보호 안전진단 대상 확대 등도 서비스 분야 성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KISA 측은 “정보보호도 서비스 성격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2012년까지 연평균 7.4% 성장, 1조1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작년 국내 총 정보보호 시장은 전년 대비 5.4% 성장한 7432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스템 및 네트워크 정보보호 제품 중에서는 안티 바이러스 백신이 75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침입방지시스템(IPS) 737억원, 방화벽 시스템은 705억원 규모였다. 기업보안관리(ESM)와 위협관리시스템(TMS), 패치관리시스템(PMS) 등 보안관리 부문이 652억원, 바이오인식과 DB·콘텐츠 보안도 600억원대의 시장을 이뤘다.
이번 ‘2007 국내 정보보호산업 시장 및 동향조사’는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정보보호 관련 기업 155여개사를 대상으로 매출 및 수출입액, 인력 등 세부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