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업체인 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 www.kaonmedia.com)는 미국 방송장비업체인 에볼루션을 통해 미국 유선방송사업자들에 올해 중 396만 달러 규모의 고선명(HD) 및 HD 개인영상저장장치(PVR) 셋톱박스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에볼루션은 북미 지역의 유선방송 및 통신사업자에 통합 디지털 비디오 플랫폼·커넥터·유무선 데이터전송장치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가온 측은 12월 말까지 코낙스(CONAX) 수신제한장치(CAS) 기반 HD급 디지털 셋톱박스를 전량 공급한다. 미국의 스프린트넥스텔·클리어와이어 등을 통해 미국 내 방송사업자에 제품을 공급한 데 이어 세번째다.
임화섭 가온미디어 사장은 “셋톱박스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에 회사의 최상위 모델인 HD와 HD PVR 셋톱박스를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년 2월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미국 내 셋톱박스 시장이 커짐에 따라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가온미디어는 올 들어 폴란드 아스터(ASTER), 알바니아 디지트알브(DigitAlb) 등과 HD제품 독점 공급계약을 맺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