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비상경영체제,,,해외매출 5000억으로 확대

 전은 지난 7일 본사에서 전국 사업소장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고연료가 극복을 위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전은 지난 7일 본사에서 전국 사업소장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고연료가 극복을 위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전력(대표 이원걸)이 유가 급등으로 몰아닥친 파도를 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나섰다.

한전은 올초 목표로 잡은 예산중 4600억원을 이달 내로 감축하고, 2단계로 추가 3000억원을 감축해 총 7600억원의 예산을 줄일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유가 및 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1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연료비를 다소나마 상쇄시키기 위해 해외사업도 사활을 걸고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2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해외 매출액을 올해는 50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오는 2015년까지 해외 매출액을 3조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수정 목표를 잡았다.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사업다각화와 지역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지금까지는 화력발전에 주력해왔던 해외 진출 사업을 앞으로 수력·원자력은 물론 송배전, 통신, 자원개발까지 확대한다는 밑그림이다.

중국, 필리핀 등에 집중돼 왔던 진출 국가도 미국·러시아·아프리카 등으로 적극 확대해 최소 15개국에 전략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단발성이 아니라 발전과 자원개발을 연계한 중장기 진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원걸 사장은 “강력한 예산 절감과 함께 해외 매출 확대,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