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 www.lge.com)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LG전자는 7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대표이사 남용 부회장, 박준수(朴俊守)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경(勞經)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이하 임단협)을 갖고 임금동결에 전격 합의했다.
한편 LG전자 노경은 임금 동결로 절감되는 임금 재원 중 일부를 사용해 10억 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박준수(朴俊守) 노동조합위원장은 “최근 물가인상 등을 감안할 때 임금인상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가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경제 살리기와 사회양극화 해소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동조합도 고통을 분담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임금동결에 합의하게 됐다”며 “이는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이며 궁극적으로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용(南鏞) 부회장도 “노동조합에서 2년 연속 임금동결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줘 감사하다”며 “비용 절감으로 발생되는 회사의 경쟁력을 통해 고객을 위한 가치창출에 더욱 정진하고, LG전자가 세계 수준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함으로써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 염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