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지난 7일 정기주총에서 구자균 대표이사 외에 구자엽 가온전선 부회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은 신규 사업에 대한 양사의 시너지 극대화로 요약됐다.
구자엽 부회장은 LS그룹 계열사로 국내 3위의 전선 제조업체 가온전선의 CEO를 맡고 있다. LS산전의 비상근 이사직도 겸임해왔다가 이번에 김정만 대표이사 부회장이 물러난 공백을 메우게 됐다.
LS산전은 구자엽 부회장의 합류는 양사간 시너지 창출이 목적이며 향후 회사경영은 구자균 사장이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온전선은 주력제품인 범용 전선의 시장수요가 정체됨에 따라 나노기술을 응용한 자동차용 내장재, 건축용 흡음재 등 비전선 분야로 사업 확대를 모색 중이다. LS산전도 자동차 부품과 전력IT를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어 가온전선과 공동 신사업을 추진할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LS산전의 한 관계자는 “구자홍 LS그룹 회장이 LS산전의 실제 경영에 관여하지 않듯이 구자엽 부회장도 일부 경영지원의 역할만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산전은 형제인 구자홍 LS그룹 회장과 구자엽 가온전선 부회장, 사촌형제인 구자균 LS산전 사장 등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