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서비스 산업 부문의 기상정보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기상청(청장 정순갑)은 “최근 10년간 기상자료 제공 실적을 분석한 결과, 법률·보험과 같은 지식서비스산업 분야 기상정보 활용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농수산, 광공업, 상업, 법률·보험, 건축·환경, 학술·연구, 레저·운수·기타 분야 등으로 나누어 기상정보 제공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자료 제공 건수 중 법률·보험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1998년 8%에서 2007년 22%로 10년 전보다 175% 증가했다. 이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국내총생산(GDP) 중 금융·보험 분야의 증가율 34%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기상정보 활용도가 높은 농수산 분야는 1999년 6%에서 2007년 1%로 낮아졌으며, 광공업 분야도 2000년 3.5%에서 2007년 0.5%로 감소했다.
기상자료 활용이 가장 많은 건축·환경 분야 비율은 연평균 52%로, 기상재해가 컸던 2002년과 2003년 이후 재해복구와 관련한 건축공사가 늘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학술·연구 분야는 1998년 9%에서 점차 늘어났고, 최근 기후 및 환경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12%로 급상승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