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교단체의 투명성 강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소프트웨어기업이 헌금 내역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기술을 접목한 헌금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화제다.
X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인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 www.tomatosystem.co.kr)은 자동으로 헌금 내역을 관리하는 헌금관리 솔루션 ‘ORIS’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ORIS’는 규격화된 헌금봉투를 스캔한 후 문자인식기술(OCR)과 필기체인식기술(ICR)을 이용해 헌금봉투 이미지와 헌금 내역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의 헌금 계수 및 집계 현황은 리포트 형식으로 출력해 사용할 수도 있다.
교회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헌금 자료 입력 및 계수를 신속·정확하게 처리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헌금에 대한 증빙자료를 이미지 파일로 저장해 자필로 작성한 본인의 헌금봉투를 확인할 수 있어 헌금 내역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별도의 헌금봉투를 보관할 필요가 없고 손쉽게 기부금증명서도 발급 가능하다. 토마토시스템의 협력기업인 세종GT는 남서울교회·사랑의교회·온누리교회에 이 솔루션을 공급했다.
실제 교인이기도 한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사장은 “헌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를 보고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교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