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을 고루 갖춰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나 값은 비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LCD대신에 선택할 때, 소비자의 가격 저항선은 어느 정도 될까. TV라면 50%, 노트북PC라면 30% 정도를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대답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가 지난 12월부터 두달간 709명의 전문가 패널을 대상으로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인식도’에 대해 인터넷으로 설문 조사를 벌였다. 설문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8%는 40인치대 OLED TV 가격이 동일 인치대의 LCD TV에 비해 50% 이하의 범위내에서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적정 가격차가 50% 이상 높아도 무방하다는 답이 전체의 24%로 뒤를 이어 OLED TV의 가치를 크게 인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OLED 노트북 제품의 경우 적정한 가격 차이를 묻는 질문에 같은 인치대의 LCD 노트북에 비해 20% 이내가 37%로 가장 많았고 20∼39% 사이의 가격차도 괜찮다는 응답이 33%를 차지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디스플레이 전문가 패널 가운데 63%는 3년뒤인 오는 2011년이후에야 40인치대 AM OLED TV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뱅크는 대형 AM OLED 패널이 양산되려면 재료 효율성 개선과 더불어 기판의 대형화, 가격경쟁력 향상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