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평가(테스팅)가 독자적인 비즈니스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평가 의뢰가 소프트웨어(SW) 분야를 넘어 휴대폰, TV 등 소비자 가전을 비롯해 산업용 기기, 인터넷 서비스 등으로 넓어졌다. 대기업 일색이었던 의뢰자도 품질 위주로 선진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소기업들로 확산됐다.
이러한 수요를 잡기 위한 전문 제품 평가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난해 국내 테스팅 시장 규모는 테스팅 아웃소싱, 임베디드 테스트 툴, 컨설팅 등이 각각 300억 원, 100억 원, 5억 원씩으로 대략 405억 원 규모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00% 가량 성장한 것이며, 매년 50% 이상의 성장해 오는 2010년에는 1500억 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그테스트(대표 노성운)는 올해 소비자 가전 및 산업전자 제품 시장을 공략해 올해 매출을 100억 원 가량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노성운 사장은 “최근 3∼4년 간 기업들의 테스팅 외주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품목도 다양해졌다”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100% 가량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그테스트는 휴대전화 등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자동차 테스팅 시장에 진입하는 등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TA(대표 권원일)는 올해 휴대폰, 홈네트워크 부분에 대한 품질 컨설팅에 이어 올해는 가스 제어 등 산업용 기기 시장 개척에 나선다. 권원일 사장은 “그동안 테스팅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산업전자 부분에서도 품질 인증 요구가 많아져 관련 부분의 컨설팅과 평가툴 판매를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와이즈와이어즈(대표 신성우)는 SW 검사부터 시스템 검사까지 기존 시장을 한층 공고하게 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우 사장은 “선진국 시장에 판매하려는 회사들이 테스팅 시장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갖추기 위해 조직 역량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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