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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3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8% 상승해 2004년 11월 6.8% 이후 가장 높았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1.7%, 9월 2.1%, 10월 3.4%, 11월 4.4%, 12월 5.1%, 올해 1월 5.9% 등으로 오름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1.1%를 나타내 작년 4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생산자물가가 급등한 것은 원유와 곡물,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공산품의 가격 상승폭이 컸던데다 일부 서비스 요금도 인상됐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곡물 가격 상승으로 배합사료, 라면, 과자 등이 가격이 많이 올랐고 해외 화학공장의 사고발생과 정비보수 등으로 에틸렌, 부타디엔 등 화학제품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비철금속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것도 생산자물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