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해외 와이브로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는 싱가포르 통신서비스(와이브로) 사업자인 큐맥스가 싱가포르 항만청(MPR) 및 정보개발청(IDA)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와이즈포트(WISEPORT:WIreless-broadband-access at SEaPORT)’ 프로젝트에 장비 공급업체로 참여, 기지국 장비를 비롯한 시스템 장비 및 USB형 단말기 등 시험 서비스를 위한 장비 일체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싱가포르 큐맥스는 최근 싱가포르 남부 해안지역인 주롱·파시르 판장·탄종 파거·투아스 등 주요 항만과 반경 15㎞에 이르는 해상 지역에 와이브로 핫존을 구축, 이번주부터 인터넷 검색 및 e메일·VoD 등 무선인터넷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로써 포스데이타는 세계 와이브로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와이브로 장비를 공급한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게 됐다. 세계 와이브로 시장에는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포스데이타, 미국의 모토로라와 알카텔-루슨트, 중국의 화웨이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최근까지 실제로 장비를 공급해 망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뿐이었다.
포스데이타는 큐맥스와 이번 사업 외에 2분기까지 진행할 예정인 주요 도심으로의 커버리지 확대 사업은 물론이고 향후 추가 공급건도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조만간 2차 물량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신준일 전무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의 관문으로 인접국가에 대한 영향력이 커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 장비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전자신문,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