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신 DLC코팅기술 개발

 생기원이 개발한 다이아몬드 코팅기술이 적용된 밸브들.
생기원이 개발한 다이아몬드 코팅기술이 적용된 밸브들.

다이아몬드처럼 경도가 강한 자동차 부품 제작의 길이 열렸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은 플라즈마응용팀 김성완 박사팀이 금속 표면의 코팅 밀착도가 뛰어나고, 표면 처리가 매끄러운 신개념의 다이아몬드 코팅기술(DLC)인 ‘아톨라(ATOLA)’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DLC는 메탄가스를 원료로 이용해 금속 표면에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구조의 탄소 막을 씌우는 기술이다. 경도가 매우 높고, 코팅 표면이 매끄러울 뿐만 아니라 화학적으로 안정돼 일명 ‘다이아몬드 코팅’으로 불린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약 18㎬(기가파스칼)의 높은 표면 강도에, 60N(뉴턴)의 밀착력과 0.05 이하의 마찰계수를 실현, 기존 DLC 코팅의 단점을 해결했다. 이는 일반 DLC 코팅보다 밀착력은 4배 높고, 마찰계수는 20분의 1로 낮춘 수치다.

이 기술은 자동차산업, 특히 캠 샤프트, 밸브, 피스톤, 피스톤 링 등 자동차의 주요 마찰 구동 부품에 적용하는 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생기원 측은 현재 DLC 전문기업 ‘JnL테크’에 기술 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완 박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의 나노 표면 질화 처리 기술을 개발한 것이 열쇠가 됐다”며 “공저 단순화로 생산단가 절감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