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K-EMS) 개발 과제는 전력계통 운용을 위한 종합적인 IT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합한 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개발하는 것이다. 오는 2012년께 K-EMS의 실계통 운용 및 관련기술 산업화, 해외진출이 최종 기술개발 목표다.
EMS는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에 설치돼 전체 전력계통을 실시간으로 감시 제어하고, 계통주파수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 전력생산비용이 최소화 되도록 발전기 출력을 자동제어하며, 전력계통의 안전도를 자동으로 분석, 평가하는 기능을 갖춘 전력계통 운용의 핵심 설비다.
하지만 최근까지 국내 EMS가 모두 외국 기술에 의존했기 때문에 에너지 보안 문제와 도입 및 유지보수에 따른 외화 유출 문제로 국산화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2005년 전력IT 과제로 채택됐다.
과제 총괄은 한국전력거래소가 맡았다. 오는 2010년 10월까지 총 383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K-EMS 시스템 △원방감시제어 및 자료취득(SCADA) 시스템 △통합DB △발전제어 및 발전계획 응용프로그램 △전력계통해석 프로그램 △급전원 훈련시뮬레이션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우리나라 전력계통에 맞는 EMS의 개발과 실계통 운용 △전력IT 핵심 기반기술의 해외 의존 탈피 △첨단 전력IT 기술기반의 수출전략산업 육성 등이 과제에 기대하는 효과다.
K-EMS는 핵심소프트웨어 1차 시제품이 개발돼 최근 천안 후비급전소에 설치돼 현장시험 중이다. 전력IT사업단은 “EMS는 전력설비 운영과 거래를 위한 두뇌에 해당하지만 30년 이상 우리 체형에 맞지 않는 외국제품을 써 왔다”며 “오는 2010년 예정대로 K-EMS가 완성되면 막대한 경제적 효과는 물론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EMS 및 전력운용 핵심기술 보유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