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탄소나노튜브(CNT:Carbon Nano Tube) 방열 도료가 개발됐다.
CNT 분산안정화기술 보유업체인 클라스타인스트루먼트(CI·대표 정춘균 www.cluster-i.co.kr)는 최근 반도체 메모리, 고휘도 LED, LCD BLU 등 방열이 필요한 모든 제품에 적용 가능한 CNT 방열 도료(제품명 Coolaider™)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첨단 미래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CNT는 그동안 분산 기술이 따라가지 못해 상용화의 걸림돌이 돼 왔지만 이번 제품은 CI의 CNT 분산기술이 적용돼 부품소재의 CNT 적용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CNT 방열 도료는 열전도성과 열방사 특성이 우수해 기존 흑체복사 표면처리에 비해 200% 이상의 냉각효과를 나타낸다. 지금까지 PC나 LCD 및 PDP TV 업계에서는 제품의 고집적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열에 의한 소자들의 성능저하를 해결하는 것이 큰 고민거리였다.
특히 PC 반도체 메모리의 경우 용량이 커짐에 따라 발열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방열판 부착이 필수가 되고 있으며, LCD TV는 방열판의 부피때문에 슬림화에 걸림돌이 돼 왔다.
그러나 이번 CNT 방열 도료 개발이 방열효과를 향상시킴에 따라 업계에서는 냉각 부품의 부피를 줄여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기존 방열판과 비교해 재료와 공정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부품업계의 원가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I는 이번 제품을 국내 모 대기업의 TV에 적용하기 위한 마지막 검증작업을 진행 중이며, 반도체 메모리 방열판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생산설비 증설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CI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진공업의 자동차부품에도 CNT 방열 도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정춘균 사장은 “발열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가전과 최첨단 IT는 한계에 도달할 수 밖에 없다”며 “우선 CNT분산기술을 방열을 위한 도료형태로 개발했지만 앞으로 소재자체에 CNT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