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탄소나노튜브 및 나노 신소재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갖춘다.
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41억원을 투입해, 전주시 팔복동 도시첨단산업단지 1500㎡ 부지에 ‘글로벌 카본나노튜브(CNT) 플라자’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CNT플라자는 탄소섬유생산 파일롯 구축에 이은 전주지역 탄소산업 육성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전주가 세계적인 탄소 산업도시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고기능 나노 신소재 생산기반 시설 구축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글로벌 CNT플라자가 구축되면 오는 2010년부터 국내외 20여개의 전문 연구소와 관련 기업을 전주로 유치해 국제 미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탄소나노튜브는 10억분의 1m인 나노미터 단위로 조작된 6개의 탄소가 벌집처럼 연결돼 관 형태를 이룬 것으로 철보다 100배가 강하고 구리 보다는 100배나 전기가 잘 흐르게 하는 물질로 생필품에서 자동차와 우주산업에까지 다양한 산업에 사용된다.
강신재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 소장은 “탄소나노튜브는 기술집약적인 신산업의 다양한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하고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이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글로벌 CNT 플라자는 전주를 세계적인 탄소산업 도시로 발전시킬 첨병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