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IT 사업은 기존 전기·전력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견인차이자 신호탄입니다.”
권영한 전력IT사업단장은 전력IT 사업이 오는 2010년께 마무리되면 기존 전력·전기산업 활성화 및 신산업, 일자리 창출 등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전력·전기산업은 기초 및 근본산업임에도 최근 국내에서는 약간의 침체와 함께 성장 둔화를 맞았던 것도 사실이지요. 전력IT 사업은 전력·전기산업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그는 전력IT 사업의 가치가 기존 전력기술에 우리나라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술의 디지털화, 지능화, 고부가가치화, 친환경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한국IT의 브랜드 파워를 기존 중전기기에 더해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이전보다 쉽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직 기술차이는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중전기기는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을 때 이미 중국이 한국 수준을 이미 따라왔거나 곧 따라올 것입니다. 우리 전력·전기산업이 추구해야 하는 것은 프리미엄급 제품들입니다. IT를 중전기기 산업과 결합해 전반적인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권 단장은 이 때문에 전력IT 사업이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 및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력IT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100여개 산학연 중 절반 이상이 기업으로 전력IT 사업 성과를 산업화, 상품화하는 데 집중한다. “참여 기업이 전체 예산의 약 50%를 투자하고, 기술개발이나 산업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많이 하고 있어 사업성공 전망이 매우 밝습니다.”
전기연구원장을 지낸 그는 에너지 전문가 답게 앞으로 전력IT 사업에서도 ‘친환경’이 접목된 그린 파워IT(전력IT) 개념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3%가 에너지 부문에서 배출되고 이 중 약 34%는 전력 생산에 기인합니다. 따라서, 전력 IT사업단도 그린 IT 트렌드에 적극 동참해 앞으로 각 분야에서 환경친화형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즉, 그린 파워IT는 전력산업, 시스템의 그린화를 위해 IT를 (기존 산업과) 적극적으로 융합하는 개념입니다.”
권 단장은 인터뷰 말미에 전력IT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꼭 사업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맡은 바 사명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내보다 세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에 시각을 맞추고, 세계 수준의 성과 도출과 산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