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성남벤처 기술맵 구축

KETI, 성남벤처 기술맵 구축

 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서영주)이 성남지역 벤처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술맵을 만든다. 또 보유한 테스트 장비 중 기업이 쓸 수 있는 장비 400여종에 대해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KETI는 11일 경기도 분당 본원에서 열린 ‘성남기술혁신네트워크’ 방송통신융합분야(디지털미디어 기술분야) 간담회에서 나온 기업의 의견을 수렴, 기업간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성남지역 기업들이 각사의 강점을 알리고 교류할 수 있도록 별도 웹사이트도 구축, 기업간 또는 기업·연구원간, 지자체·기업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우진 트루모바일 사장은 “KETI와 성남지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맵을 만들어 기업끼리 원하는 기술 커넥션을 쉽게 찾아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성현 에이로직스 상무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하면서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기술을 어떤 테스트베드에서 검증해서 시장에 진출시키느냐가 어려운 점”이라며 “테스트베드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상필 KETI 방송통신융합연구센터장은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파악해 기술맵을 만드는 한편, KETI가 보유한 3000여종의 장비 중 기업이 쓸 수 있는 장비 400여 종을 기업이 테스트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사진설명:전자부품연구원은 11일 분당 본원에서 ‘성남기술혁신네트워크’의 디지털 미디어 기술분야 기업 14개사와 간담회를 갖고 성남지역 기업간 연계·개발(C&D)을 통해 지원·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