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슈퍼컴퓨팅 2010년엔 대중화"

"GPU 슈퍼컴퓨팅 2010년엔 대중화"

 “오는 201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5대 중 3대가 그래픽칩셋(GPU)을 이용할 것입니다”

 지난 10·11일 대전 KAIST와 서울 연세대에서 엔비디아코리아 주최로 열린 ‘GPU 병렬 컴퓨팅 솔루션데이’ 참석차 방한한 데이비드 커크 엔비디아 수석과학자는 GPU 슈퍼컴퓨팅 시대가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GPU 슈퍼컴퓨팅은 그래픽작업만을 수행하던 GPU를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일반 컴퓨팅에 활용하는 것으로 4∼5년 전 ‘GP(GeneralPurpose)GPU’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후 최근 상용화 작업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미국에서는 산타바바라·일리노이주립대와 화학업종 기업 세 곳이 GPU 슈퍼컴퓨팅 사이트를 운영중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한 연구기관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GPU 슈퍼컴퓨팅 사이트 구축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크 수석과학자는 “병렬방식의 GPU는 직렬방식의 CPU와 달리 동시에 여러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다”며 “CPU가 모든 프로세스를 책임지면 처리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지진분석, 장비설계 등 대용량 연산작업은 보조프로세서인 GPU에 맡기는 방식으로 시스템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GPU 프로그래밍이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6년 C언어 기반의 개발툴 ‘CUDA’를 웹상에 공개, 전세계 5만여 개발자가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는 산타바바라·일리노이주립대와 화학업종 기업 세 곳 등이 GPU 슈퍼컴퓨팅 사이트를 운영중”이라며 “한국에서도 한 연구기관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GPU 슈퍼컴퓨팅 사이트 구축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