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인들이 최근 베트남 비나신 그룹과 합작, IT비즈니스를 총괄하는 ‘VPIS(Vinashin Plus Information System)’를 현지에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VPIS 설립에 참여한 한국 기업인에 따르면 VPIS 설립 자본금은 50만달러로 이중 비나신 그룹이 30%, 베트남 현지에서 조인트 벤처를 운영하는 한국 기업인 박중근 사장이 30%, 그리고 국내에서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신정훈 사장과 신용주씨가 각각 20%씩을 투자했다. VPIS 대표는 박중근 사장이, 부사장은 신정훈, 신용주씨와 함께 비나신 그룹의 팜탄 빈 회장의 아들인 팜빈 민 현 베트남 조선과학기술연구소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비나신 그룹은 세계 4위 조선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의 조선, 플랜트 등 중공업을 이끌고 있는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이다. VPIS는 조선 등 비나신 그룹의 핵심 계열사에 필요한 각종 SW 도입부터 하드웨어, 서비스까지 그룹의 모든 IT 관련 사업을 맡는다 박중근 사장은 설명했다.
박중근 사장은 국내 조선 업계 출신으로 10여년 전 베트남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현재 10여개의 합작벤처를 운영하는 등 베트남 정관계에 탄탄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인물이다. 신정훈 사장은 현재 선박용 철강 설계SW 개발사 캐드윈시스템을 운영하는 국내 벤처기업인으로 최근 베트남은 물론 일본, 중국의 거대 조선사와 자사 SW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