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中 LCD시장 공략 `가속`

삼성전자가 출품한 40인치 초슬림 LCD TV(왼쪽)와 LG디스플레이의 47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LCD 패널.
삼성전자가 출품한 40인치 초슬림 LCD TV(왼쪽)와 LG디스플레이의 47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LCD 패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3대 LCD TV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11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FPD 차이나 2008’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 가운데 각각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우리나라의 최첨단 LCD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LCD TV 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선데다, 사명변경 후 해외 전시회에는 처음 참가하는 것이어서 전시회에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베젤 두께가 각각 10.1㎜, 11.1㎜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42·47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LCD 패널을 처음 출품한다. 또 세계 최대 크기를 구현한 52인치 멀티 터치 스크린과 두께 19.8㎜ 및 베젤 두께 14㎜를 실현한 47인치 울트라 슬림 TV용 LCD 패널을 선보이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제품군도 함께 전시한다. 이와 함께 올해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타고 LCD TV 수요가 폭발적으로 는 중국 시장을 겨냥, 시야각·응답속도·소비전력·120㎐구현성능 등에서 앞서 있는 IPS 기술을 직접 볼 수 있는 ‘IPS 체험관’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LCD 기술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로컬디밍’ 등 자체 개발한 첨단 화질 기술을 선보인다. 로컬 디밍은 백라이트를 다수 영역으로 구분해 필요 부분만 빛을 공급하는 기술로, 소비전력 절감과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10.0㎜ 두께의 초슬림 40인치 LCD TV를 출품하고, 옥외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해 세계 최대 크기인 82인치 제품군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수은을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모니터 패널도 선보여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뽐낸다는 계획이다.

 권복 LG디스플레이 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중국내 고객사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IPS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중국 시장을 석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FPD 차이나 2008 행사에는 전세계 100여개 업체들이 270여개 부스를 마련해 올 한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