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메디칼(대표 이경하 www.cwm.co.kr)은 이번 전시회에 ‘프로젝트명 A2’로 불리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지털엑스레이 시스템을 전시한다. 또, LED 수술등, 모바일 엑스레이 등도 새롭게 선보이며 의료기기 전문업체로서의 위상강화에 나선다.
새롭게 선보이는 직접방식의 디지털엑스레이시스템(DDR)은 최근 개발이 완료된 ‘17×17인치’의 대형 디지털 디텍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조작 없이도 넓은 부위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어 촬영자의 편리함은 물론이고 환자의 피폭량도 감소시킬 수 있도록 했다.
특히 DDR는 첨단 셀레늄 반도체의 특성을 이용, 엑스레이가 빛으로 전환하는 중간 단계 없이도 바로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해 항상 깨끗한 화질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해외에서 이미 호평을 받고 있다. 국산 엑스레이 장비로는 처음으로 독일 테테날사에 3년간 2200만달러 규모의 DDR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현재 유럽·중국·중동 등 10여개 국가와 수출 협상중이어서 조만간 추가 수출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경하 중외메디칼 사장은 독일 수출성공에 대해 “까다로운 유럽 의료장비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한 의미가 크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회사는 수출을 계기로 첨단 의료기기의 생산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신형 인큐베이터인 ‘CHS-i2000’도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중외메디칼의 주요 제품이다. 기존 인큐베이터인 ‘CHS-i1000’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이번 전시에 처음 공개한다.
아이의 몸무게를 나타내주는 스케일 디스플레이, 보육기내 미숙아를 촬영할 수 있는 엑스레이 카세트 플레이트가 장착되고 캐비닛의 높이가 전동으로 조절되는 기능과 매트리스의 각도를 미세조정할 수 있는 회전식 틸팅 손잡이가 추가됐다.
유방조직검사장비인 슈로스(Suros)도 최첨단 기술을 뽐낸다. 5㎜ 내외의 작은 절개만으로 유방내의 이상조직을 추출해 이상조직의 검사를 보다 용이하게 했다. 이 제품은 특히 암을 포함한 유방 내의 이상조직을 제거하게 되면 흉터가 크게 남는 절개를 피할 수 있어 시술이 간편하고 환자의 거부감을 대폭 줄였다는 것이 중외메디칼의 설명이다. .
이번 전시회에 27개 부스로 참여하는 중외메디칼은 이 밖에도 기존의 램프가 아닌 LED 방식의 수술등을 비롯해 이동형 엑스레이 장치, 디지털 유방촬영기, 전동수술대, 전동분만대, 소독기, 마취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중외메디칼의 모회사인 중외홀딩스는 지주회사 출범 첫해인 올해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해로 선포했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 수출 확대 및 국내 의약품 사업 강화에 나서며 이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보다 30%가량 커진 6901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 중 독일에 DDR의 수출에 성공한 중외메디칼은 해외사업에 더욱 중점을 두며 615억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이경하 사장은 “올해도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인하 정책 및 자유무역협정(FTA) 등 어려운 약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책임경영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통해 경영목표를 달성해 지주회사 체제의 원년인 2008년을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전자신문,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