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육정보화 확산을 위한 글로벌 기업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03년 7월부터 운영해온 ‘파트너스 인 러닝(Partners In Learning)’ 1차 5개년 사업을 6월말로 종료하고, 7월 1일부터 2013년 6월 30일까지 2차연도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파트너스 인 러닝’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시장을 상대로 교육정보화 발전을 위해 원화 기준 총 2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주된 목표는 교육정보화 격차 해소와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를 통한 교육 품질 향상이다.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2차연도 사업에서는 ICT를 통한 교육 품질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둔다는 게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구상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2차연도 사업은 △혁신학교 △혁신교사 △혁신학생 프로그램 등으로 학교와 교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진형 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우선 혁신학교 프로그램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11개 국가 12개 학교를 선발해 워크숍, 교육연수, 비전 공동수립 등의 활동이 진행된다. 12개 학교가 참가한 1차 연구가 끝나면 연구 결과를 2차 연구에 참가하는 학교에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2차 연구에 참여하며, 원격 영상 솔루션을 통한 해외 학교와의 공동 수업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해외 학교와의 공동 수업은 국내 5개 학교(초등 2개, 중등 3개)와 호주 5개 학교와 함께 다음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혁신교사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ICT를 활용해 교수학습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교사를 선발해 아시아 지역 콘퍼런스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아시아 지역 콘퍼런스는 다음달 7∼10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5월 교사들간 교수 학습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혁신 교사 네트워크’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밖에 혁신학생 프로그램으로는 학생들이 수업준비나 과제 수행 등에 ICT를 사용하는 능력을 배양토록 하고, 로보틱스 기술, 정보보안 교육 등을 통해 올바른 정보통신 기술의 활용방법 확산을 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범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스 인 러닝’ 2차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학교와 교사, 학생들의 교육 정보화 마인드를 더욱 확산하는 것은 물론 교육 품질 향상에 이바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