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행장 윤용로 www.ibk.co.kr)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한이헌)과 손잡고 미래 성장동력 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용 자금으로 금리가 절반에 불과한 500억원 규모의 특별 대출을 실시한다.
신상품 ‘리더-비즈론(Leader-biz loan)’의 대출 대상은 총자산 3억원 이상, 설립 1년 이상 3년 이내의 ‘미래 성장동력산업 중소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인증 BB 등급 이상인 기업이다.
미래 기술의 연구개발(R&D) 활성화라는 취지에 맞춰 연구개발 자금에 한해 최저 연 3%의 저금리로 업체당 2억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 수준을 보면 기존 혁신형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금리(연 6∼7%대)와 비교해 절반에 불과하다.
다만 3년 대출의 경우 2년째는 3.5%, 3년째는 4%로 매년 0.5%p씩 가산되며, 일부 상환 후 최장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또는 연 4% 금리로 최장 5년까지 분할상환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또 해당 기술개발에 성공해 사업화 자금이 필요한 경우 등 성장단계별 추가 자금도 대출받을 수 있다. 또 자금관리서비스 3개월 무료 사용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며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에 필요한 수수료도 면제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업성 검증이 되지 않은 기술개발 단계의 사업에 대해 기술평가서만으로 최저 3%대의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리더비즈론을 통해 기술력있는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이 보다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가까운 기업은행에서 대출신청과 함께 기술보증기금에 기술평가를 접수하면 기업은행·기술보증기금의 공동 심사를 거쳐 대출받을 수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