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마다 새싹이 돋고, 산과 들이 파래지는 봄을 맞아 자동차 업계는 손님 맞이가 한창이다. 야외 활동하기에 좋은 철인데다 사람들의 마음도 봄바람마냥 흔들린다. 국내외 주요 자동차회사들은 저마다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기획 판촉전을 마련했다. 일부 업체에서는 시승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구입 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놓은 곳도 있다. 차량 리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상품도 선보였다.
랜드로버코리아(대표 이향림)는 최근 숭례문 화재사건을 계기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되돌아보고 보존하자는 취지의 ‘우리 문화재 다시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회사는 다음달 5일까지 자사 사이트(www.landroverkorea.co.kr)에서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강렬한 한마디의 캐치프레이즈를 공모한다. 최우수작 1명에게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를 타고 우리 문화재를 답사할 수 있는 시승권과 함께 문화답사 지원금 100만원을 제공한다. 우수작 3명에게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모델카, 입선작 30명에게는 랜드로버 액세서리를 증정한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 장 마리 위르티제)는 오는 4월 30일까지 ‘SM5 10년 사랑 감사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SM5, 부부건강 검진권, 운전자보험 등 경품을 마련한 ‘SM5 행운의 주인공에 도전하세요’를 비롯한 ‘SM5 최고 기록을 찾습니다’ 등 5개의 행사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조돈영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은 “지난 1998년 출시 이후 SM5는 중형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함과 동시에 변함없는 가치로 고객의 사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더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3월 ‘사랑 행복 나눔 행복 이벤트’ ‘특가 구매 이벤트’ 등 다섯 가지 행사를 갖는다. 다자녀 고객이나 공무원, 유아보육 시설 임직원을 대상으로 10만∼50만원씩 할인해준다. 이달 구입고객에 디지털 캠코더, PMP를 특가로 판매한다. 수도권 지역의 노후 경유차를 조기에 폐차하는 고객에는 20만원을 할인해주는 환경 이벤트도 마련했다. 기아자동차도 3월 고객을 대상으로 60만원 상당의 어학 상품권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대표 최형탁)는 3월 한 달 동안 봄맞이 판촉 이벤트를 실시한다. 차량 할인, 슈퍼 세이브 할부, 신차 교환지원 프로그램, 조기폐차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뉴카이런 구입 고객에게는 100만원 할인, 저리 5% 중고차 보장 할부, 슈퍼세이브 할부, 저리 5% 48개월 할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렉스턴Ⅱ 유로 고객은 150만원 할인, 슈퍼 세이브 할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대표 웨인 첨리)는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차종별로 24개월에서 최장 36개월에 이르는 무이자 할부, 카본 인테리어 패키지 무상장착, 무상정비 쿠폰 등 다양한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6개월 할부 프로그램 적용 차량은 가격의 40%를, 24개월 할부 프로그램 적용 차량은 30%를 선수금으로 내면 된다. 닷지 캘리버 차량 구입 시 도어트림과 센터페시아를 포함한 110만원 상당의 카본 인테리어 패키지와 4만㎞ 주행 시까지 소모성 부품을 무상 정비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