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재테크 시대](29) 미술품 투자 어떻게 참여해야 하나

[미술품, 재테크 시대](29) 미술품 투자 어떻게 참여해야 하나

‘감상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가 미술품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미술품 투자는 크게 세 개의 시장에서 이루어진다. 전통적으로 미술품 판매 전반을 담당했던 화랑, 대규모 작품이 전시되는 아트페어 그리고 최근에 각광 받는 경매다.

화랑은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일차적 미술시장이다. 작가가 화랑에 전시한 작품을 관람객들은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 화랑에서 그림을 샀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일부 화랑은 작품의 유통만 담당하는 거래상이어서 위작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투자자는 반드시 구매처가 ‘한국화랑협회’에 가입된 곳인지 알아봐야 한다. 검증된 화랑에서 구매해야 되파는 것도 쉽다.

아트페어는 100여개의 화랑이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로 미술품을 판매하는 시장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트페어도 많이 열려 미술품 애호가들을 위한 큰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아트페어의 장점은 다양한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과 주최측이 검증된 화랑만을 참여시키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매년 5월에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와 10월에 열리는 ‘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에서는 전 세계에서 출품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판매되는 작품은 가격이 비싸다는 게 흠이다.

경매는 최근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시장이다. 최대 경매사이트인 포털아트 등 인터넷 미술품 경매시장은 매년 그 규모가 확장되고 있다. 인터넷 경매의 장점은 위작 가능성이 적다는 것과 공증된 시세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미술경매에 참여할 때는 미술품 경매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후 도록에서 어떤 작품이 경매에 출품되고, 추정가는 얼마인지 알아둬야 한다. 그리고 경매가 열리기 전부터 공개되는 사전전시를 통해 직접 물품을 확인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이형수기자@전자신문,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