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가 3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의 물, 에너지 관련 전시회 ‘WETEX 2008’에 참가, 세계적인 수처리 전문기업(Total water solution)으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국내 정수기 시장을 창출한 환경가전기업으로 2015년 1597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세계 물 산업에서 우위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업체인 월풀과 7700만 달러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유럽 최대 가전업체인 보쉬엔지멘스와 2천5백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했다.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새로운 물 시장으로 각광 받는 중동지역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국내외 산업용 필터시장·해수 담수화 등 세계 최고의 수처리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올해 중동지역에서 작년대비 10배 이상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필터 기술을 보유한 새한을 인수하고 공주시에 222억을 투자해 종합 필터 생산단지를 갖췄다. 지난 2월에는 서울대에 R&D센터를 준공하고 600억원 투자를 공언한 바 있다.
차윤주기자@전자신문,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