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인도·중국 등에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에 제3의 개발센터를 설립하고 400억원을 투입, 차세대 웹, 금융·의료 등 각 산업별 특화 솔루션을 개발한다. LG CNS는 그러나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적으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13일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CEO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법인의 강력한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소싱 등 그동안 준비해 온 글로벌 운영 체계가 올해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며 2012년 리딩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사장은 “글로벌 소싱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1∼2곳에 개발센터을 추가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자회사 컨텍센터 유세스파트너스의 CEO로 해외 우수 인력을 영입,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기술력을 갖춘 해외 IT 기업 2∼3곳도 인수합병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IT 개발을 전담하는 해외 개발센터 직원만 중국에 380여명, 인도에 240여명 등 620여 명에 달한다”며 “해외 개발센터는 LG 계열사의 해외법인 IT 지원은 물론 국내 수주 프로젝트를 개발해 생산성을 높이고 국내 개발 인력은 컨설팅·시스템 분석 및 설계·신성장사업 개발 등 고부가가치 직무로 전환시킨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또 신사업 인큐베이터 조직인 CBU(Creative Business Unit)를 신설, u헬스케어·대형영상사업 등 신규 시장을 적극 발굴해 고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본격 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웹·각 산업별 특화 솔루션 등에 400억원의 R&D 예산을 책정, 대형 신규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그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맺고 현재 모 글로벌 기업이 개발한 특수 의료장비에 자사가 의료기관과 공동 개발중인 원격진단 프로그램을 탑재, 국내 원격 진료 상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진출 시점은 해당 의료 장비의 미국 FDA 허가 예정 시점인 9월께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올해 경영 목표를 매출 2조5830억원, 영업이익 1890억원으로 잡았다. LG CNS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2조 2670억원, 영업이익 178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