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네비게이션 단말기의 최신 지도정보를 차에서도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SK에너지, 나브텍코리아, 더맵과 공동으로 무선통신을 이용해 내비게이션 지도에서 변경된 부분만 단말기로 바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네비게이션 지도의 변경된 부분을 관리해 이를 단말기로 전송하는 서버 기술과 부분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공간 DBMS 기반의 네비게이션 엔진 등으로 구성됐다.
서버 기술의 경우 사용자의 관심 지역별로 지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과 다수의 동시 접속자를 지원하기 위한 캐쉬 기능을 동시에 지원한다. 단말용 네비게이션 엔진은 모바일 DBMS를 탑재해 데이터 추가, 수정 및 삭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도의 수정된 데이터를 곧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 기존 네비게이션의 경우 최신 정보를 받으려면 변경된 부분에 상관 없이 컴퓨터상에서 전체 지도 데이터를 네비게이션 단말에 복사하는 방식이어서 사용자들이 불편했다.
이 기술과 관련해 ETRI는 국제특허 1건 등 총 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ETRI는 이 기술을 진우이노베이션소프트 및 공동 연구기관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생활 융합형 택시 텔레매틱스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텔레매틱스 등 관련 서비스 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종현 텔레매틱스연구부장은 “이번 지도 데이터의 부분 업데이트 기술 개발로 텔레매틱스, LBS,GIS 등 다양한 분야로 모바일 응용 서비스 시장을 확산할 수 있는 기술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