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본격적 브랜드경영 나섰다

 기아자동차(대표 정의선)가 글로벌 톱 브랜드 도약을 위해 본격적인 횡보에 나선다. 기아자동차는 올해를 ‘브랜드경영 강화기’로 삼아 전담팀을 만들고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는 지난달 9명으로 구성한 ‘브랜드경영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기존 현대기아차 총괄 조직과는 별도로 브랜드경영을 전담할 상시조직으로 운영한다. 기존 2005년 브랜드경영의 방향성을 선포한 1단계 사업은 총괄조직이 담당했다. 올해 2단계 브랜드경영 강화기로 접어들며 전담팀은 기아차의 전사적 브랜드전략을 세우고 부문별 목표 관리·실행 시스템을 만든다. 이 회사가 설정한 브랜드 정체성은 ‘즐겁고 활력 넘치는(Exciting & Enabling)’이다.

우선 모하비를 시작으로 하반기 준중형 세단,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등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신차를 출시한다. ‘디자인’을 브랜드경영의 핵심요소로 활용,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2006년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또한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 차량 개발 전반에 걸친 브랜드 정체성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국내외 지역별 시장 환경에 맞는 브랜드 지표 관리 프로세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브랜드경영의 생활화’를 통해 임직원의 공감대를 넓힌다. 사무용품, 업무공간, 문서양식 등에 브랜드를 반영해 브랜드 마인드를 높인다.

기아자동차는 “더욱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경영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윤주기자@전자신문,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