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안테나ㆍ증폭기 사업 강화

 케이엠더블유가 지난해 최고 실적을 발판으로 올해 신규 수요 창출과 신기술로 앞서 나간다.

 케이엠더블유(대표 김덕용)는 올해 미국·일본 와이브로용 RF부품 수요를 공략하면서 안테나, 고출력 증폭기(high power amplifier) 등을 신수종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유대익 케이엠더블유 부사장은 “올해도 미국 스프린트넥스텔의 와이브로 설비투자가 기대되는 상황이며, 내년엔 일본 등 다른 국가로까지 (와이브로가)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안테나 방사영역을 상하좌우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EDT(electric down tilt) 안테나, H2(hybrid two way) 안테나를 미국에 공급 중이다. 전자적 빔 제어 안테나와 옥외용 여파 증폭기는 이미 미국에서 검증을 받은 제품이다. 내년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일본시장에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안테나 사업군 비중을 30% 이상으로 내년까지 확대할 목표를 세우고, 기지국용 안테나 연구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H2에서 한단계 진화한 형태인 H3(hybrid three way)도 개발을 마치고 앞으로 열릴 신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내구성이 좋고 값도 싼 고출력 증폭기도 개발해 RF모듈 제품 구색을 짜임새 있게 가져갈 방침이다.

 유대익 부사장은 “3G, 4G로 통신시스템이 진화할수록 케이엠더블유 제품의 가치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세계 통신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리며, 미국·일본에서만 988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매출 1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