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냐 관출신이냐.”
금융위원회와 함께 금융정책의 양대축이 될 금융감독원의 원장 선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위원장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오는 28일로 예정된 정기 금융위원회에서 금감원장 선임문제가 결정될 전망이다.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이다.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민간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금감원장은 관료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업계의 분석이다.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과 김석동·김동수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 전 차관은 정부 금융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위기대응 능력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민간인 출신이 기용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민간 출신 가운데선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과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꾸준히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증권거래소 이사장 공모에 응모했다가자진 철회한 이팔성 서울시향 대표와 기업은행장을 지냈던 김종창 법무법인 광장 고문도 물망에 올랐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