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년째인 16세 소년이 국내 최고 권위의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15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결승전에서 이영호(KTF 테란)는 송병구를 3대 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영호는 최연소 스타리그 우승과 동시에 상금 4000만원을 받았다.
소속팀인 KTF는 지난 2003년 이윤열의 우승 이후 5년 만에 스타리그 우승컵을 되찾아 명예회복을 했다. 이영호는 ‘어린괴물’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최연소 듀얼토너먼트 예선통과, 최연소 스타리그 첫 승, 최연소 결승 진출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영호는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어서 우승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항상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영호는 이번 스타리그에서 유일한 KTF선수면서, 본선 진출자 4명 중 유일한 테란 선수였다.
광주=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